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욥기 3장에서 욥은 마침내 침묵을 깨고 자신의 생일을 저주합니다. 그는 왜 태어났는지, 왜 죽지 않았는지 한탄합니다. 욥은 자신의 고통이 너무 크다고 느끼며,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, 또는 태어나자마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. 그는 죽음이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며,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. 이 장은 욥의 깊은 절망과 고뇌를 보여줍니다.
욥기 3장: 욥이 자기 생일을 저주하다.
[ 개역개정 ] 욥기 3장
-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
- 욥이 입을 열어 이르되
-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, 사내 아이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더라면,
- 그 날이 캄캄하였더라면,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않으셨더라면, 빛도 그 날을 비추지 않았더라면,
- 어둠과 죽음의 그늘이 그 날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였더라면, 구름이 그 위에 덮였더라면, 흑암이 그 날을 덮었더라면,
- 그 밤이 캄캄한 어둠에 잡혔더라면, 해의 날 수와 달의 수에 들지 않았더라면,
- 그 밤에 자식을 배지 못하였더라면, 그 밤에 즐거운 소리가 나지 않았더라면,
- 날을 저주하는 자들 곧 리워야단을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들이 그 밤을 저주하였더라면,
- 그 밤에 새벽 별들이 어두웠더라면, 그 밤이 광명을 바랄지라도 얻지 못하며 동틈을 보지 못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을,
- 이는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아니하여 내 눈으로 환난을 보게 하였음이로구나
-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 어머니가 해산할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
- 어찌하여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내가 젖을 빨았던가
- 그렇지 아니하였던들 이제는 내가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이니
- 자기를 위하여 폐허를 일으킨 세상 임금들과 모사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요
- 혹시 금을 가지며 은으로 집을 채운 고관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며
- 또는 낙태되어 땅에 묻힌 아이처럼 나는 존재하지 않았겠고 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 같았을 것이라
- 거기서는 악한 자가 소요를 그치며 거기서는 피곤한 자가 쉼을 얻으며
- 거기서는 갇힌 자가 다 함께 평안히 있어 감독자의 호통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
- 거기서는 작은 자와 큰 자가 함께 있고 종이 상전에게서 놓이느니라
- 어찌하여 고난 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아픈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
- 이러한 자는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아니하니 땅을 파고 숨긴 보배를 찾음보다 죽음을 구하는 것을 더하다가
- 무덤을 찾아 얻으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나니
- 하나님에게 둘러 싸여 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빛을 주셨는고
- 나는 음식 앞에서도 탄식이 나며 내가 앓는 소리는 물이 쏟아지는 소리 같구나
-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
-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
[ 새번역 ] 욥기 3장
- 드디어 욥이 말문을 열고, 자기 생일을 저주하면서
- 울부짖었다.
- 내가 태어나던 날이 차라리 사라져 버렸더라면, '남자 아이를 배었다'고 좋아하던 그 밤도 망해 버렸더라면,
- 그 날이 어둠에 덮여서,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께서도 그 날을 기억하지 못하셨더라면, 아예 그 날이 밝지도 않았더라면,
- 어둠과 사망의 그늘이 그 날을 제 것이라 하여, 검은 구름이 그 날을 덮었더라면, 낮을 어둠으로 덮어서, 그 날을 공포 속에 몰아넣었더라면,
- 그 밤도 흑암에 사로잡혔더라면, 그 밤이 아예 날 수와 달 수에도 들지 않았더라면,
- 아, 그 밤이 아무도 잉태하지 못하는 밤이었더라면, 아무도 기쁨의 소리를 낼 수 없는 밤이었더라면,
- 주문을 외워서 바다를 저주하는 자들이, 리워야단도 길들일 수 있는 마력을 가진 자들이, 그 날을 저주하였더라면,
- 그 밤에는 새벽 별들도 빛을 잃어서, 날이 밝기를 기다려도 밝지를 않고, 동트는 것도 볼 수 없었더라면, 좋았을 것을!
- 어머니의 태가 열리지 않아, 내가 태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건데. 그래서 이 고난을 겪지 않아야 하는 건데!
- 어찌하여 내가 모태에서 죽지 않았던가? 어찌하여 어머니 배에서 나오는 그 순간에 숨이 끊어지지 않았던가?
- 어찌하여 나를 무릎으로 받았으며, 어찌하여 어머니가 나를 품에 안고 젖을 물렸던가?
- 그렇게만 하지 않았더라도, 지금쯤은 내가 편히 누워서 잠들어 쉬고 있을 텐데.
- 지금은 폐허가 된 성읍이지만, 한때 그 성읍을 세우던 세상의 왕들과 고관들과 함께 잠들어 있을 텐데.
- 금과 은으로 집을 가득 채운 그 통치자들과 함께 잠들어 있을 텐데.
- 낙태된 핏덩이처럼, 살아 있지도 않을 텐데. 햇빛도 못 본 핏덩이처럼 되었을 텐데!
- 그 곳은 악한 사람들도 더 이상 소란을 피우지 못하고, 삶에 지친 사람들도 쉴 수 있는 곳인데.
- 그 곳은 갇힌 사람들도 함께 평화를 누리고, 노예를 부리는 감독관의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곳인데.
- 그 곳은 낮은 자와 높은 자의 구별이 없고, 종까지도 주인에게서 자유를 얻는 곳인데!
- 어찌하여 하나님은, 고난당하는 자들을 태어나게 하셔서 빛을 보게 하시고, 이렇게 쓰디쓴 인생을 살아가는 자들에게 생명을 주시는가?
- 이런 사람들은 죽기를 기다려도 죽음이 찾아와 주지 않는다. 그들은 보물을 찾기보다는 죽기를 더 바라다가
- 무덤이라도 찾으면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데,
- 어찌하여 하나님은 길 잃은 사람을 붙잡아 놓으시고, 사방으로 그 길을 막으시는가?
- 밥을 앞에 놓고서도, 나오느니 탄식이요, 신음 소리 그칠 날이 없다.
- 마침내 그렇게도 두려워하던 일이 밀어닥치고, 그렇게도 무서워하던 일이 다가오고야 말았다.
- 내게는 평화도 없고, 안정도 없고, 안식마저 사라지고, 두려움만 끝없이 밀려온다!
[ NIV ] Job 3장
- After this, Job opened his mouth and cursed the day of his birth.
- He said:
- "May the day of my birth perish, and the night it was said, 'A boy is born!'
- That day--may it turn to darkness; may God above not care about it; may no light shine upon it.
- May darkness and deep shadow claim it once more; may a cloud settle over it; may blackness overwhelm its light.
- That night--may thick darkness seize it; may it not be included among the days of the year nor be entered in any of the months.
- May that night be barren; may no shout of joy be heard in it.
- May those who curse days curse that day, those who are ready to rouse Leviathan.
- May its morning stars become dark; may it wait for daylight in vain and not see the first rays of dawn,
- for it did not shut the doors of the womb on me to hide trouble from my eyes.
- "Why did I not perish at birth, and die as I came from the womb?
- Why were there knees to receive me and breasts that I might be nursed?
- For now I would be lying down in peace; I would be asleep and at rest
- with kings and counselors of the earth, who built for themselves places now lying in ruins,
- with rulers who had gold, who filled their houses with silver.
- Or why was I not hidden in the ground like a stillborn child, like an infant who never saw the light of day?
- There the wicked cease from turmoil, and there the weary are at rest.
- Captives also enjoy their ease; they no longer hear the slave driver's shout.
- The small and the great are there, and the slave is freed from his master.
- "Why is light given to those in misery, and life to the bitter of soul,
- to those who long for death that does not come, who search for it more than for hidden treasure,
- who are filled with gladness and rejoice when they reach the grave?
- Why is life given to a man whose way is hidden, whom God has hedged in?
- For sighing comes to me instead of food; my groans pour out like water.
- What I feared has come upon me; what I dreaded has happened to me.
- I have no peace, no quietness; I have no rest, but only turmoil."
욥기 3장 요약 정리
생일에 대한 저주
- 욥은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합니다.
- 그는 자신이 태어난 날과 밤이 어둠에 묻혔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.
- 욥은 그 날이 달력에서 지워지고, 기쁨과 즐거움이 없었기를 바랍니다.
죽음에 대한 갈망
- 욥은 왜 자신이 태어나서 살아있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.
- 그는 차라리 태어나자마자 죽었더라면 지금의 고통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
- 죽음을 통해 모든 사람이 평등해지고 고통에서 해방된다고 여깁니다.
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
- 욥은 고통받는 자에게 생명을 주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.
- 그는 죽음을 갈망하지만 오지 않는다고 탄식합니다.
- 욥은 자신의 삶이 두려움과 불안,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합니다
욥의 심정
- 이 장에서 욥은 깊은 절망과 고통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합니다. 그는 더 이상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, 죽음을 통해 평안을 얻기를 바랍니다
신학적 의미
- 욥의 탄식은 인간의 고통에 대한 깊은 질문을 제기합니다. 이는 하나님의 정의와 인간의 고난 사이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나타내며, 앞으로 전개될 욥과 그의 친구들 간의 대화의 시작점이 됩니다.
이 장은 욥의 내면의 갈등과 고통을 생생하게 보여주며, 인간의 고난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. 또한 하나님께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욥의 모습은 신앙인의 진실한 태도를 보여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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